검색결과8건
프로야구

[IS 대전] 제구 난조에 '빈볼 논란' 윤대경, 결국 1군 말소 "2군서 구위 회복"

"전반기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이 계속 안 좋았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한화 이글스가 전날 제구 난조로 '빈볼 논란'의 주인공이 된 구원 투수 윤대경을 1군에서 말소했다.윤대경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 8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실점은 없었으나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팀이 대량실점한 직후인 8회 두산 2번 타자 허경민의 어깨를 맞히는 사구를 던져 논란을 빚었다. 윤대경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허경민이 분노를 표현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진정시키며 상황은 일단락됐다.실점은 없었지만 한화는 윤대경의 1군 말소를 선택했다. 구위가 좋았을 때보다 떨어진 데다 1일 경기에서처럼 제구까지 흔들려서다. 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대경이가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이후 공(구위)이 계속 안 좋았다. 그런데도 계속 꾸역꾸역 던졌다"며 "처음엔 구위만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제구 기복도 심하다. 2군에 내려가 구위도 회복하고 제구도 다듬어야 할 것 같아 내렸다"고 설명했다.빈볼 논란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두산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경이가 원래는 제구가 괜찮은 투수인데 어제는 허경민 타석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윤대경과 함께 최근 부진한 강재민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반기에도 36경기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2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0으로 크게 무너졌다.최원호 감독은 "재민이는 이전 경기에서도 막았으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좋지 않아 필승조에서 제외했다. 1일 경기에서는 실점 후 마운드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2군에 내려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타선에 대폭 변화를 줬다. 정은원이 1번 타자로 나서고, 1번 타순을 지켜오던 이진영은 7번 타자로 물러난다. 음주운전 징계 후 복귀해 선발 출전이 적었던 하주석도 6번 타자로 선발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3연패인 만큼 득점 확률을 극대화시켜야 했다. 최원준 상대로 정은원, 김태연, 노시환 기록이 괜찮았다. 이 선수들을 1, 2, 3번에 넣고 문현빈이 5번이다. 하주석이 최원준 상대로 타율은 2할 초반이나 출루율이 3할 중반대였다. 이진영은 최원준 상대로 5타수 무안타인데, 정타가 하나도 없어 7번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의 말대로 김태연은 최원준 상대 통산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고, 노시환도 통산 타율 0.308(26타수 8안타) 2타점을 찍었다. 정은원은 최근 2년 상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 2021년 8타수 5안타로 역시 타율 0.625를 친 좋은 기억이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2 17:40
프로야구

[IS 피플]“보더라인 공략한다”던 윤대경, 3경기 만에 전략 실패

부진 후 회복세를 보였던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었다. 윤대경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던 기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출발한 그는 2회에 피안타 2개를 내줬지만,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의 신속한 펜스 플레이와 탈삼진 2개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막은 후엔 타선이 이진영의 3루타와 김인환의 적시타로 선취점도 선물했다. 문제는 3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한태경과 후속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중요한 건 코스였다. 이날 윤대경의 공은 꾸준히 바깥쪽으로만 꽂혔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많지 않았지만, 코스가 지나치게 일정했다. 보더라인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공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안치홍·이대호·전준우 등 베테랑 타자들이 모여있는 롯데 타선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꾸준히 바깥쪽 높은 존으로 공이 들어오자 롯데 타자들은 연달아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치며 출루하며 그를 흔들었다. 폭탄은 4회 결국 터졌다. 역시 바깥쪽 공으로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은 윤대경은지시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승욱에게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윤대경은 타순이 세 바퀴째 돌면서 몸쪽 공을 늘렸지만, 결국 한태양과 안치홍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신정락이 책임 주자 두 명을 추가로 불러들이면서 그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윤대경은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26일 두산전에서 3분의 2이닝 9실점으로 대패를 경험했다. 윤대경은 그날 경기에 대해 "충격이었다"며 "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가운데를 던져서는 안 된다. 보더라인을 보고 투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도 그 덕분이라고 밝혔다. 롯데전은 윤대경에게 과제 하나를 더 선물했다. 큰 실투는 없었지만, 단조로운 코스만 공략하다 상대 노림수에 걸려들고 집중타를 허용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첫 과제를 해결한 그에게 다시 넘어야 할 산이 찾아왔다. 차승윤 기자 2022.06.16 16:29
프로야구

[IS 포커스]QS 찾기 힘든 한화, 라미레즈가 대안 될까

선발난에 시달렸던 한화 이글스에 예프리 라미레즈(29)가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 한화는 5월 31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를 방출하고 지난 1일 오른손 투수 라미레즈와 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2일에는 닉 킹험(31)까지 방출하며 외국인 투수를 완전히 물갈이했다. 새 얼굴인 라미레즈는 돋보이는 장점이 많지 않다. 평균 시속 149.7㎞ 강속구가 있지만,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성적이 뛰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이 5.02에 달했다. 올해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내려왔다. 제구도 불안하다.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이 9.1개에 이르지만, 9이닝당 볼넷도 4.1개에 달했다. 9이닝당 피홈런이 마이너리그 통산 0.9개, 지난 2년간 평균 1.1개로 많은 편이다. 대신 이닝 소화 능력이 나쁘지 않다. 마이너리그 통산 선발 등판이 132번에 달한다.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25경기(113이닝) 출전 중 22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올 시즌 역시 8경기 중 7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지난 5월 13일(한국시간)에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완봉승도 기록했다. 6이닝 소화는 완봉 경기 한 번뿐이었지만, 5이닝 이상 투구를 4회 기록했다(지난 시즌에는 25경기 중 13회). 불안요소인 제구력도 올 시즌으로 한정한다면 개선됐다. 9이닝당 탈삼진이 6.6개로 떨어졌지만, 대신 9이닝당 볼넷도 절반 수준인 2.4개로 줄어들었다. 피홈런 수치는 비슷하지만, 볼넷이 줄어 실점도 감소했다. 라미레즈가 이닝 이터로 활약한다면 한화로서는 천군만마다. 올해 한화 선발진은 245이닝(리그 10위·6일 기준)만 버텼다. 김민우만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뒤늦게 안정세를 찾고 있을 뿐이다. 다른 투수들은 5이닝 소화조차 버겁다. 상위권 팀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 SSG 랜더스의 원투 펀치 윌머 폰트와 김광현은 올 시즌 QS 19회를 합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18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가 17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 왕국'을 앞세워 우승한 KT 위즈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의 QS는 총 24회에 달한다. 반면 한화는 김민우와 윤대경이 QS 8회를 합작했을 뿐이다. 퇴출당한 킹험까지 합쳐도 10회에 불과하다. 팀 전체를 합쳐야 홀로 10회를 채운 폰트나 뷰캐넌에 비교될 수준이다. 한화 선발이 무너지자 불펜진도 흔들렸다. 마무리 전환에 성공한 장시환과 돌아온 셋업맨 강재민 등이 있지만, 두께가 여전히 얇다. 이닝 과부하(불펜 238이닝·1위) 탓에 불펜 평균자책점 4.54(10위)에 이르렀다. 이는 마운드 전체의 문제를 푸는 열쇠는 선발 투수에게 있다는 뜻이다. 라미레즈가 긴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꼬여있던 한화 마운드도 풀릴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07:00
프로야구

[IS 대전] 투구 수 제한 카펜터, 당분간 남지민과 1+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가 드디어 1군에 복귀한다. 단 100% 상태가 아닌 탓에 신예 투수 남지민이 뒤에 붙어 부족한 이닝을 채울 전망이다. 한화는 25일 "카펜터가 1군에 등록되고 윤대경이 말소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카펜터는 올시즌 3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5이닝 3실점) 이후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한달 넘게 시간이 흐르고서야 다시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는 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45구 정도 던질 것이다. 35구가 될 수도 있다. 2회가 끝나고 투구 내용이나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보고 결정하겠다"며 "뒤에는 남지민이 붙는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25일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카펜터가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연착한 후에 선발 로테이션 재편을 고민해보겠다. 일단은 카펜터가 정상적으로 적응할 때까지 남지민이 뒤에서 계속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어린 나이, 수술 이력이 있지만 구위가 뛰어난 남지민의 존재도 고려한 결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의 최근 퍼포먼스를 간과할 수 없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1실점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도 시속 151㎞까지 나왔다"며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남지민은 수술 이력(토미존 수술)이 있고 재활도 경험했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25 17:43
야구

[현장 IS] LG 오지환 "꼭 이기고 싶었다"

LG 오지환(31)이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5-0으로 이겼다. 6월 30일 KT전부터 계속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 경기의 결승타는 오지환이 기록했다. 5번타자·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대경의 141.4㎞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19.4m의 선제 2점 홈런이다. 발사각은 31.9도, 타구 속도는 154.3㎞였다. 지난달 30일 KT전 1회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어났다. 이어 4회에는 쐐기점의 발판을 놓았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채은성이 3루까지 향하는 사이, 오지환은 2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팀이 연패 중이라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그래서 역으로 직구를 노리고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상위권 경쟁 중이라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시기다. 팀이 많이 이겨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7.04 20:36
야구

[현장 IS] 5번 오지환, 한화 상대 선제 투런포…3G 만에 홈런 추가

LG 오지환(31)이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4일 잠실 한화전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대경의 141.4㎞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19.4m의 선제 2점 홈런이다. 발사각은 31.9도, 타구 속도는 154.3㎞였다. 지난달 30일 KT전 1회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어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7.04 17:50
야구

'카펜터 쾌투+힐리 맹활약' 한화, KT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한화가 또 KT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5-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7이닝 동안 1피안타·2볼넷·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다. 한화는 전날(21일)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위닝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최근 3연승. 한화는 0-0이었던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현이 KT 선발 소형준으로부터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타자 유장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승부에서 득점을 해냈다. 정은원의 우측 땅볼을 KT 1루수 강백호가 포구 실책하며 처리하지 못했다. 4회는 홈런 2개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노시환이 소형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솔로포. 개인 시즌 8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라이언 힐리도 시속 125㎞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가 3-0으로 앞서갔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타선이 부응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힐리가 좌전 안타, 장운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박정현의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섰다. 장운호까지 홈을 밟았다. 그사이 카펜터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대기록 달성 기대감을 높였는데, 카펜터도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은 짠물 투구를 보여줬다. 저조한 득점 지원 징크스도 깼다. 이 경기 전까지 경기당 타선의 득점 지원이 1.38점에 불과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었다. 카펜터는 지난 16일 키움전 등판에서도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러나 타선이 부응하니 카펜터는 더 힘을 냈다. 한화는 윤대경·송윤준·윤호솔 불펜진이 9까지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가 시즌 17승(23패)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2 19:58
야구

[리뷰IS] '4회에만 무려 8점' LG, 한화에 11-1 대승…신바람 4연승

LG가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수비 시프트를 뚫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11-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민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말 8점을 뽑는 빅이닝을 발판으로 대승했다. 지난 5일 두산전부터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에 이은 2사 3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선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LG는 4회 말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수비 시프트를 뚫고 2루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내려졌으나, 김현수의 요청 속에 비디오 판독을 통해 원심을 뒤집었다. 그러자 후속 채은성이 호투하던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역전 2점 홈런(시즌 4호)을 뽑아냈다. 지난 6일 두산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LG는 이후에도 1사 후 김민성-문보경-유강남의 연속 4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정주현의 3루수 앞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1을 만들었다. 홍창기는 바뀐 투수 윤대경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8-1로 벌렸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이민호는 6회까지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말 2사 1, 2루 최재훈부터 4회 말 정진호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끌었다. LG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이날 김현수와 라모스 타석에서 외야수 4명, 내야수 3명을 두는 수비 시프트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김현수는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라모스는 5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처음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LG의 새로운 1루수로 떠오른 문보경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민호는 시즌 2승(2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9.24에서 6.75로 낮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09 16: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